20일 오후 제5호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부산 동래구 온천천 시민공원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부산에서 태풍 다나스 간접 영향으로 300㎜에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토사 유출과 지반침하 사고가 잇따랐다.
20일 오전 11시 30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해안로 인근 산에서 토사가 유출되면서 도로를 덮쳤다. 중장비를 동원한 작업이 이뤄지면서 왕복 2차로인 도로가 한동안 양방향 모두 통제됐다.
오후 4시께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경사로 주택 마당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 토사와 콘크리트 덩어리 등이 아랫집 쪽으로 흘러내렸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오후 4시 13분께는 부산 금정구에 있는 한 원룸 외벽 일부가 떨어져 나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으며, 구청 측에서 사다리차를 이용해 탈락 위험이 있는 외벽 부분을 철거할 예정이다.
오후 5시 5분께 부산 강서구 천성동 연대봉생태터널 앞 왼쪽 절개지가 우천으로 무너지면서 토사가 도로 쪽으로 유출됐다. 이 사고로 유출된 토사를 중장비로 치우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한동안 생태 터널 앞 도로가 양방향 모두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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