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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조국, 2년 2개월만에 靑 떠난다…후임 민정수석엔 김조원
-문 대통령 수석급 3명 교체 인사…조국 법무부장관 유력
-김조원, 검경 수사권 조정·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임무
-정태호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출마 위해 靑떠나
-황덕순 일자리수석·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후임 임명
(왼쪽부터) 김조원 민정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청와대 제공]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후임으로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을 임명하는 등 수석급 참모진 인사를 단행했다. 내년 4월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는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후임으로는 각각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 김거성 송죽원 대표이사가 발탁됐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수석급 참모진 3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내달 예상되는 개각에서 조국 수석이 법무부 장관 지명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총선 출마 인사자들과 함께 청와대의 내부 교통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특히 조국 수석의 경우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직행 논란을 피하면서 ‘셀프 검증’에 따른 정치권 공세도 어느정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2017년 5월 이번 정부 출범과 함께 문 대통령 곁을 지켜온 조국 수석은 2년 2개월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기록한 최장수 민정수석(2년 4개월) 기간에 조금 못 미쳐 청와대를 떠나게 된 셈이다.

역시 이번 정부 원년멤버인 정태호 수석은 서울 관악을, 1년 1개월만에 청와대를 떠나는 이용선 수석은 서울 양천을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서 ‘수석 중의 수석’으로 불리는 민정수석에 임명된 김조원 수석은 문 대통령의 ‘등산 친구’로 불릴 정도로 막연한 측근으로 알려졌다. 김조원 수석은 조국 수석에 이어 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조원 수석은 참여정부 시절(2005~2006년)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며 문 대통령(당시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췄다. 2015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맡았다. 김 수석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감사원 감사관, 감사원 국가전략사업평가단장,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7년 10월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로 경영공백 상태였던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일자리기획비서관에서 일자리수석으로 승진 임명된 황덕순 신임 수석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빈부격차·차별시정위 비서관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문 대통령과 함께한 원년멤버다. 서울대를 졸업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조정실장과 선임연구위원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고용노동비서관,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김거성 수석은 서울 한성고,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했다. 국제투명성기구 이사,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을 거쳐 사회복지법인 송죽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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