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초등학교 학생들이 비만예방을 위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어린이들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등교시간 달리기·걷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25%가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구로구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초등학교 신체활동 사업을 시작했다.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한 고척초등학교와 신구로초등학교의 전교생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아침 등교 후 운동장에 나와 15분간 달리기 또는 걷기 운동을 한다. 구에서 개설한 건강관리 교육과정을 이수한 지역주민들이 활동 멘토로 나서 바른 운동자세 지도, 안전사고 예방 등의 활동을 펼친다.
비만 또는 비만 위험군 어린이를 위한 ‘신체활동 교실’도 주1회 진행한다. 운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플라잉디스크, 플로어볼, 핸들러 등 쉽고 재밌는 종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이번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11월까지 계속된다. 구로구는 이후 참여 어린이의 신체측정을 통해 사업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 운동효과가 입증될 경우에는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어릴 때부터 비만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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