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0 선방했지만 역부족
-생산라인 재배치로 일회성 비용↑
LG전자 'LG V50 ThinQ' [LG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가 올 2분기 3000억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기록, 1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30일 LG전자는 확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6292억 원, 영업이익 6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는 3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초 시장은 2000억원 초반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 보다도 적자폭이 1000억원 가까이 커진 수치다.
전분기 영업손실(2035억원)과 작년 2분기 1854억원보다도 적자가 심화됐다.
매출액은 LG V50 ThinQ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보다 다소 개선된 1조61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는 감소했다.
LG전자 측은 "4G 및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로 인한 경쟁 심화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전략 스마트폰 ‘LG G8 ThinQ’와 ‘LG V50 ThinQ’의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측은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