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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경찰, 시위대 44명 무더기 기소…강경 대응 본격화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홍콩 경찰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참가자 44명을 폭동 혐의로 무더기 기소하기로 함에 따라 본격적인 강경 대응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28일 홍콩 중심가인 정부청사 인근 채터가든에서 불법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한 혐의로 남성 28명, 여성 16명을 기소했다.

지난 29일 홍콩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은 1997년 홍콩 반환 후 처음으로 홍콩 내정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면서 홍콩 정부와 경찰에 시위대의 폭력 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달 초부터 송환법 반대 시위가 벌어졌고 그동안 수차례 경찰과 시위대의 극렬한 충돌이 있었지만, 시위 참가자에게 폭동죄 혐의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경찰은 30일 성명을 통해 "시위대는 우산이나 널빤지, 대나무 등으로 방벽을 설치했고, 보도블록을 깨거나 대로변 울타리를 허물고 도로 표지판을 훼손했다"며 "벽돌, 날카로운 쇠막대 등 치명적인 도구로 경찰을 공격해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시위대를 비난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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