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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직자 10명중 9명, 상반기 취업문 못 뚫었다
- 사람인 구직자 1544명 설문…89.2%가 ‘취업 실패’
- 취업실패 이유 1위는 ‘직무관련 경험 적어서’
- 응답자 50%는 “하반기엔 눈높이 낮추겠다”
[헤럴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올 상반기 굳게 닫힌 취업시장의 문을 뚫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1일 구직자 1544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89.2%가 ‘취업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취업 실패 이유 중 첫 손에 꼽은 것은 ‘직무 관련 경험이 적어서’가 39.3%(복수응답)로 1위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입사와 함께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직무 능력을 최우선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구직자들도 이에 대한 압박을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전공분야 채용이 적어서’(22.9%), ‘학벌이 약해서’(20.7%), ‘관련 분야 자격증이 없어서’(20.3%), ‘기업 및 취업관련 정보가 부족해서’(20%), ‘자신감과 적극성이 부족해 보여서’(17.4%)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은 평소 본인이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으로 ‘외국어 실력’(38.5%·복수응답)이 가장 큰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서 ‘관련 분야 자격증’(34.5%), ‘인턴/아르바이트 등 직무 경험’(27.2%), ‘학벌’(24%), ‘학과/전공 및 관련 지식’(21.3%), ‘공모전 수상경력’(10.9%) 등도 구직 과정에서 미흡했던 것으로 여겼다.

구직자들이 올 상반기 주로 지원한 기업을 보면 ‘중소기업’(63.1%·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견기업’(40.2%), ‘공공기관/공기업’(21.5%), ‘대기업’(19.5%), ‘외국계 기업’(7.1%)의 순이었다.

하반기 취업 목표에 대해서는 절반인 50.7%가 ‘상반기 대비 목표를 낮출 것’이라고 답했다. 낮추려는 목표는 ‘연봉’(46.8%·복수응답), ‘기업 규모’(39.4%), ‘근무지역’(27.7%), ‘직무‘(25.8%), ‘기업 네임밸류’(21.3%) ‘업종’(21.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167명)의 58.1%는 이전 직장을 퇴사한 ‘돌취생’이었다. 이들은 평균 3.4개월을 근무하고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돌취생’들이 직장을 퇴사한 이유는 ‘더 나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38.1%), ‘기대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달라서’(25.8%), ‘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해서’(19.6%), ‘야근이 많고 워라밸이 지켜지지 않아서’(18.6%) 등의 순이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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