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임진강 철교서 북한인 시신 발견…警 “군복 착용했지만 민간인인듯”(2보)
하의는 얼룩무늬 군복, 상의는 런닝셔츠 차림
군 당국이 ‘민간인’ 추정해, 경찰로 시신 넘긴듯

임진강 관련 자료사진.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임진강에서 발견된 시신을 인계받은 경찰이 “시신이 군복을 착용한 상태였지만, 민간인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견 당시 시신은 국내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면 재질의 옷을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당사자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일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신이 하의는 얼룩무늬 군복 바지에 별무늬가 박힌 네모난 벨트 차림, 상의는 ‘런닝셔츠(남성용 내의)’ 차림이었다”면서 “착용하고 있는 의류의 면 재질이 우리나라에는 있지 않은 재질이었고 사망자가 북한 민간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임진각 인근 임진강 철교에서 시신을 발견한 군 당국은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이 ‘민간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시신을 넘겼다. 경찰은 이 남성의 인적사항을 조사를 진행했지만, 지문감식 등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고, 옷차림과 발견 장소 등을 통해 이 남성이 북한 주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지역은 민통선(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은 임진각에서 인접한 곳으로, 개성공단에서도 약 10km 남짓 떨어진 장소다. 시신은 군 영상감시병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2주 이상 부패가 진행된 듯 훼손이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최근 폭우가 내렸을 때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하게 조사를 진행했음에도 몸에서 별다른 외상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남성이 익사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zzz@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