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G 폰 신작 내달 IFA서 공개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도 5G폰 출격 준비
삼성전자 갤럭시 5G [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 전략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10’의 정식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하반기 5G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갤럭시노트10을 시작으로 연이은 5G폰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5G폰이 본격 확산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바클레이센터에서 정식 공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은 일반(6.3인치)과 플러스(6.8인치) 모델이 각각 롱텀에볼루션(LTE), 5G모델로 출시, 총 4가지 모델이 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판매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의 5G 모델 2가지(일반, 플러스)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제한적이던 5G폰 종류가 다양해지게 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예상 이미지 [출처=원퓨처] |
현재 세계 시장에 출시된 주요 제조사의 5G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와 LG전자의 ‘LG V50 ThinQ',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모토로라의 Z3와 Z4, 샤오이의 미 믹스3 5G 정도다.
삼성은 이 달 출시하는 갤노트10 이외에도 9월 출시가 예정된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도 5G폰으로 내놓는다.
갤럭시S, 노트, 폴드까지 3가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모두 5G폰 출시를 완료하는 셈이다.
나아가 삼성은 오는 9월 중 출시가 예상되는 중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90’도 5G로 출시, 5G폰을 보급형까지 확대한다.
LG전자 5G 신작 프리미엄폰 초청장 [LG전자 제공] |
올 상반기 듀얼 스크린 ‘LG V50 ThinQ’로 첫 5G폰 물꼬를 튼 LG전자는 5G폰 차기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는 오는 6~1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V50 ThinQ’차기작과 업그레이드 된 듀얼 스크린을 공개한다. 신제품은 5G 모델로 출시되며, 정식 출시는 10월경이 될 전망이다.
화웨이도 하반기 5G폰 출시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화웨이의 첫 5G폰이 될 ‘메이트 20X(5G)’ 오는 16일 중국 시장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화웨이가 자체 제작한 모바일 프로세서 기린980, 바롱5000 5G 모뎀칩이 탑재됐다.
화웨이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X’도 9월경 시장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메이트X도 5G 모델이 출시된다.
이외에도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도 올 하반기 5G폰 제품 출시를 본격화한다.
타 제조사에 비해 5G폰 행보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애플은 아이폰 5G 모델을 내년 경 출시할 전망이다.
5G폰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초기 단계인 5G폰 시장 규모도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커진다.
한국, 미국을 비롯해 호주, 유럽, 일본, 중국 등에도 5G 인프라 확충이 속도를 내면서 5G폰 수요도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2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5G폰은 테스트 성격이 짙었다면 하반기부터는 5G폰이 메인 모델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하는 것"이라며 "일본 수출 규제 등의 변수 속에서 주요 제조사들의 5G폰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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