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운자 기자/yihan@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우리 땅 독도 명예주민 수와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7일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 1일까지 독도 명예주민증을 받은 사람은 4만9328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독도 인근 해상 훈련에 참가한 군인 2000여명이 단체로 명예주민증을 신청해, 향후 독도 명예주민은 5만 명이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명예주민증은 바로 발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언제 5만 명이 넘어선다고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독도관리사무소는 2010년 11월부터 독도 땅을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선회한 방문객 가운데 신청자를 상대로 명예주민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독도 명예주민은 2010년 44명을 시작으로 2011년 1825명, 2012년 4614명, 2013년 7196명, 2014년 3453명, 2015년 5515명, 2016년 6223명, 2017년 7623명, 2018년 7928명이다.
특히 올해 들어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 효과로 울릉도와 독도 방문객이 늘면서 독도 명예주민증 신청자가 늘었다.
올해 1월1일부터 8월1일까지 독도 명예주민증은 4895명이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3426명) 보다 1469명(42.9%)이 증가했다.
독도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8월 1일까지 독도를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돌아본 방문객은 17만25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6858명)보다 26.1%가 증가한 3만5658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22만6645명이 독도를 찾았다.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가 난 2014년과 2015년을 빼면 해마다 2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우리 땅 독도를 찾았다.
울릉군 관계자는 “최근 태풍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방문객이 줄었지만 전체적으로 독도 방문객과 명예주민은 작년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yi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