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새 아이폰 출시 전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한국시간 8일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관람객이 갤럭시노트10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외신들은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10에 대해 “아름답다”, “생동감 있는 화면이 인상적이다” 등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디스플레이 크기가 다른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다만 높은 가격대가 판매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날 6.3인치 갤럭시노트10과 6.8인치 갤럭시노트10+를 공개했다.
미국 CNN은 “갤럭시노트10과 10+는 의심할 여지없이 정말 멋진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노트가 너무 크다는 불평을 2가지 모델이라는 선택지를 제공해 해결했다”고 평했다. 또, “제품을 잠깐 체험했을 때 생동감 있는 스크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CNBC 역시 “갤럭시노트10의 마감은 정말 아름다워서 시중에 나온 제품 중 가장 멋진 디자인의 제품이 아닐까 싶다”며 “갤럭시노트 제품을 여러 가지 모델로 제공하는 것은 가능한 많은 구매자들을 유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는 9월 애플이 새 아이폰을 출시하기 전에 삼성이 (갤럭시노트10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IT전문매체 씨넷은 “삼성은 사람들이 프리미엄 기능을 원하면서도 모두가 크고 비싼 폰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이러한 행보는 갤럭시노트 제품에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고 프리미엄 기기를 누구나 고려할만한 제품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높은 가격대는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갤럭시노트10은 LTE 버전은 949달러, 5G는 1049달러다. 갤럭시노트10+의 경우 LTE버전 1099달러, 5G 버전 1299달러의 가격을 책정했다.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시장에서는 중국의 원플러스7 프로가 700달러대에서 판매 중인 상황에서 950달러~1200달러에 달하는 가격대가 정당화 될 수 있을지는 다시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며 “(높은 가격대는) 삼성전자가 순조롭게 갤럭시노트10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CNBC 역시 “최근 기존 스마트폰을 되도록 오래 사용하려는 추세가 확산하는 만큼, 1대당 1000달러에 가까운 거액을 기꺼이 지불할 고객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엑스퍼트 리뷰는 “갤럭시노트10+는 삼성이 내놓은 제품 중 최고의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다른 어떤 스마트폰도 이 제품만큼 다재다능한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