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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대회 끝낸 이용섭 광주시장 “개최국 동메달 1개 아쉬웠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9일 시청에서 수영대회 결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동호인팀이 출전한 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를 성공개최한 이용섭 시장은 19일 “(우리가)개최국가임에도 동메달 1개에 그친 것은 아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수영스타’ 박태환이 불참하는 등의 여파로 ‘노메달’도 우려됐지만 다행히 ‘여자다이빙 1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김수지(21) 선수가 다이빙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것은 그나마 이번대회의 소득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영대회 결산 기자회견 자리에서 “동메달 1개에 그친 것은 아쉽고, 앞으로 수영 동호인 육성과 수영인구 저변확대, 수영장 보급 등의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수영은 노년기 건강스포츠로 각광받고 있고 고소득 선진국일수록 수영이 대중화됐다”면서 “우리나라도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맞아 수영의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수영도시’라는 닉네임을 바탕으로 가칭 ‘한국수영진흥센터’를 설립해 수영선수 및 지도자 육성, 수영의 대중화, 조기 생존수영 교육 등을 시행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세계광주수영대회는 2013년 강운태 시장 시절 각국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에 성공했으나, 박근혜 정권의 무관심 속에 평창동계올림픽 예산의 5.2%,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예산 대비 62.8%에 불과한 ‘미니예산’으로도 기존 체육관을 리모델링하는 등의 고군분투 속에 ‘저비용·고효율’ 대회로 치러냈다는 평가다.

이 시장은 “이번 대회는 턱없이 적은 예산, 북한 불참, 국내 스타선수 부재라는 3대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숙된 시민의식 덕에 FINA(국제수영연맹)로부터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극찬을 받았다”며 “2021년 차기 개최도시인 일본 후쿠오카에서 벤치마킹을 오겠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수영 국가대표 출신으로 광주수영대회 홍보대사를 맡은 료스케 이마이(41)씨는 “일본이 외국어에 취약해 이번 광주대회를 많이 참고했으면 좋겠고, 광주에 들러 외국인 응대방식 등에 관한 조언을 들었으면 한다”고 광주수영대회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인정했다.

광주는 2015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와 이번 수영대회를 치르면서 수송, 숙박, 식·음료 분야는 물론 조직위원회 종사자와 1631명의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 역량이 십분 발휘됐다는 평가다.

끝으로 이 시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대한민국은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한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남은 과제는 수영 인프라 확충 등 레거시(유산) 사업을 통해 광주대회의 경험과 효과를 지속시키는 것이다”고 끝맺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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