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태스킹' 등 시너지 기대"
-내달 IFA서 소개...10월 중 기존 V50 고객도 다운로드 가능
LG전자 '듀얼 스크린'과 네이버 '웨일' 로고 [LG전자, 네이버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전자와 네이버는 하반기 출시되는 LG 스마트폰과 듀얼 스크린에 네이버의 웹 브라우저 ‘웨일’을 탑재한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가 스마트폰 사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일은 화면을 분할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웨일의 사용자환경(UI)를 LG전자 신작 듀얼 스크린에 최적화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LG전자는 애플리케이션 두 개를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 하나의 앱을 두 화면에 확장하는 ‘분리 사용’ 등 듀얼 스크린 기능으로 네이버와의 협업이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듀얼 스크린 사용자는 웨일 브라우저에서 인터넷쇼핑을 하다가 또 다른 화면으로는 선택한 제품의 상세 내용을 확인하는 두 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두 가지 검색 엔진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들어 ‘LG전자’를 검색할 때 원하는 검색 엔진을 ‘네이버’와 ‘다음’으로 선택하면 두 검색엔진이 찾아낸 결과물을 각각의 화면에 보여주는 식이다.
LG전자는 내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네이버 ‘웨일’을 기본 탑재한 신작 스마트폰으로 공개한다. 오는 10월부터는 기존 ‘LG V50 ThinQ’ 사용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를 통해 LG 듀얼 스크린에 최적화된 네이버 웨일을 이용할 수 있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MC상품전략그룹장(전무)은 “LG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고객들에게 보다 업그레이드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는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웨일은 이제 글로벌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기능과 품질을 한층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