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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온스, 셀트리온 대박의 마중물 ‘바이어시밀러’ 사업 진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라이선스 및 투자 계약
허셉틴·아바스틴·휴미라 앞세워 미래 먹거리 개척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신약개발의 마중물을 만들고 케미컬, 바이오 양수겸장의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토대를 닦았다.

휴온스(대표 엄기안)도 나름의 청사진을 갖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강화에 나섰다.

휴온스는 싱가포르, 호주, 벨기에, 독일에 본사와 연구개발 거점을 둔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관계사,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대표 김진우)과 원료의약품의 공급 계약 및 완제의약품의 국내 독점 제조·생산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오른쪽)와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김진우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휴온스 판교 본사에서 휴온스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바이오시밀러 국내 독점 제조·생산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전략적 재무파트너 관계를 맺은 휴온스는 파트너가 개발하고 있는 ‘HD201(투즈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PBP1502(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까지 확보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HD201(투즈뉴, Tuznue®)’은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 쓰이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상반기 유럽 허가를 신청했으며 오는 2020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HD201(투즈뉴)’는 알보젠, 먼디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유럽 등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을 받고 있어 국내에서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장암, 폐암 등 고형암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인 ‘HD204’는 최근 실명을 유발하는 안과질환인 ‘황반변성’ 등으로 치료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아바스틴’은 지난해 전 세계 매출 8조 2000억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의약품 매출액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엄 대표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보폭을 넓히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도입은 필수적”이라며 “바이오 신약들이 대거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빠르게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해 휴온스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키는 한편, 수익구조 혁신과 사업구조 고도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외 제약 사업 노하우 뿐 아니라 cGMP 수준의 제조, 생산 설비를 보유한 휴온스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5년 27억 달러(약 3조원)에서 2025년에는 10배인 663억 달러(약 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계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럽 외에도 국내에 GMP 생산시설을 갖춘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을 설립했으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유일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2018년 제1공장 준공을 마쳤고 현재 제2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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