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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시간 조사받은 승리… 오늘은 양현석 경찰 조사
28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2시간 조사
“환치기 혐의 인정했냐” 질문에 침묵
28일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승리.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2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날 12시간 가량 진행된 릴레이 수사에서 승리는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승리는 전날 오후 10시께 조사를 받고 나오는 과정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다”면서 “향후 다른 조사들에도 성실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같은날 오전 10시 지수대에 조사를 받으러 들어간 뒤 12시간만에 나오며 내놓은 발언이었다.

이어 취재진이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했느냐”, “환치기 혐의는 인정했느냐”, “도박 자금 마련은 어떻게 했느냐”고 질문했지만, 승리는 입을 열지 않았다.

승리는 이날 경찰에서 일부 혐의는 시인하면서도, 환치기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승리가 환치기 혐의를 시인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승리는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49·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씨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첩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승리의 소환을 결정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승리에게 혐의 내용 전반을 묻는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지수대 출석은 앞선 버닝썬 사태와는 별개의 사건이다. 승리는 지난 6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이번 승리의 경찰 출석은 앞서 ‘버닝썬 사태’로 진행됐던 서울지방경찰청 경찰 조사가 종료되고 65일 만인 셈이다.

승리는 동업자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공모해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자금 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도 직접 성 매수를 한 혐의를 추가로 받았다.

한편 양현석 대표도 29일 승리가 조사받았던 서울청 지수대에 출석해 조사 받을 예정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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