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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차 불매운동에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도 역주행
-지난달 수입산 하이브리드차 신규등록대수 1477대…전월比26.6%↓
-하이브리드 중심의 일본차 판매량 급감에 덩달아 타격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맞선 우리 소비자들의 일본자동차 불매운동에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도 고꾸라졌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산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대수는 1477대로 지난해 같은 달(1780대)보다 17.0% 감소했다. 이는 7월(2427대) 보다도 26.6% 하락한 수치다.

수입 하이브리드차 등록대수의 급락은 일본차 불매운동과 맞물려있다.

실제 일본차 불매운동이 본격화되기 전인 5월과 6월 수입 하이브리드차의 신규등록대수는 각각 3307대, 3036대로 3000대를 웃돌았다. 하이브리드차가 주력 상품인 일본차 시장점유율도 22.6%와 20.4%로 나타났다. 신규등록대수로 살펴보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9.8%, 17%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차 불매운동이 확산되기 시작한 7월부터 상황은 바뀌었다. 일본차 신규등록대수(2674대)가 전년 동월 대비 17.2% 급락하며 시장점유율마저 13.7%로 주저앉은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등록대수도 전월대비 20.0% 줄어든 것이다.

급기야 지난달 일본차 점유율은 10%선마저 무너지며 7.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16.9%의 점유율과는 대조된다.

가장 타격이 큰 브랜드는 닛산이다. 닛산은 지난달 5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228대)와 비교해 74.6% 폭락했다. 인피티니도 57대의 실적으로 전년 동월(131대) 대비 56.5% 감소했다.

수입차 시장 판매량 5위권 안을 지키던 렉서스와 도요타도 각각 신규등록대수가 38.6%, 37.3% 하락한 603대, 542대를 기록하며 6위와 9위에 머물렀다. 혼다 역시 70.5%라는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138대가 신규등록되며 16위에 자리매김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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