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부산의료기술, 중앙아시아 의료시장 공략 통합설명회 개최
부산시·경제진흥원, 우즈벡·카자흐서 통합설명회
의료관광설명회를 겸한 무료진료상담회 진행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 의료기술를 홍보하고,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및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중앙아시아 부산의료관광 시장개척 통합설명회’를 개최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는 인구 240만명의 중앙아시아 최대 공업도시이며,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티는 인구 180만명의 교통 중심지로, 2011년 아시안게임 개최지이기도 하다.

타슈켄트 및 알마티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는 비교적 인접 지역으로, 소득수준이 높고 단체 건강검진 등의 수요가 많아 주요 외국인환자 유치 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주목 받아온 곳이다.

이번 행사에는 동아대학교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동병원, 센텀이룸여성병원,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의원 등 5개 의료기관과 외국인환자 유치기업인 하나메디컬서비스, 와우보스 등 18명이 참여, ‘부산 의료관광 진료상담회’, ‘부산 의료관광 설명회’, ‘의료산업협력 MOU 체결’ 등을 진행했다.

첫 번째 행사로 20~21일 이틀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의료관광 설명회에는 현지 의료관광 에이전시 등 주요 바이어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다양한 진료상품을 소개 했으며, 진료상담회에는 현지 환자 120여명이 참석하는 등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

행사 참가자들은 주로 암, 척주골격 및 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질환과 난임,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고, 향후 현지 기업체에 특화된 인센티브 검진 프로그램 개발과 소아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의료교류, 의사연수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에 참가한 현지 환자 송출 에이전시인 마하바 투어의 라노 무크빌로바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은 이곳에도 잘 알려져 있지만, 우즈베키스탄은 내륙이라 평소 바다를 볼 기회가 없는데 특히 부산은 아름다운 바다와 풍부한 레져 관광자원이 있어 매력적이다”며 긍정적으로 평가 했다.

우즈베키스탄 설명회에 이어 23일 개최된 카자흐스탄 행사에는 약 35개의 현지 의료관광 유관기업이 참가해 상담을 이어갔으며, 약 100여명의 현지 환자가 진료설명회에 참가했다.

현지 설명회의 경우 환자 진료과목 및 주요 문의사항 등에 대한 사전 예약을 통해 1:1 진료상담 형태로 운영됐으며, 환자 입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항인 진료상품·가격 및 컨시어지 서비스, 관광연계 등에 대한 구체적 상담을 진행했다.

같은날, 카자흐스탄 일정 중에는 현지 소아 의료보건 환경발전을 위해 설립된 아얄라(AYALA)재단과 소아환자 교류 등을 위한 MOU 체결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카자흐스탄 소재 엠비젼(MVISION)의료관광 에이전시 릴리 볼코바 대표는 “카자흐스탄은 꾸준하게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의료보건 서비스가 많이 취약하고,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부산 의료의 우수한 인프라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었다”며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의료기관을 비롯한 부산 의료기관과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 오지환 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대표 국가로 부산 의료관광의 핵심 신규 타깃 시장이다”며 “향후 현지 수요가 많은 암 등의 중증질환, 정형외과, 내과, 심혈관계 질환 등에 대한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 및 경쟁력 홍보와 더불어 중앙아시아 지역 1순위 관광포인트인 해양 관광자원을 지속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부산을 찾은 전체 외국인 환자수는 1만5282명으로 2017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한국방문 환자수는 각각 4%, 12% 증가했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