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조국 “검찰개혁 진솔한 얘기 들었다”…2차 검사와의 대화 종료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 13명·수사관 등 20명 만나
“과도한 파견 및 인력부족…형사 · 공판부 업무과부하”
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나오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천안지청에서 검사·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서 제2차 검사와의 대화를 마쳤다.

조 장관은 오후 1시 10분께 청사를 나서면서 “현재 마련된 검찰개혁 방안, 형사 공판부 우대 강화 방안, 직원의 지위나 처우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들었다”며 “제가 주로 경청했고, 들은 얘기를 취합해 법무부 차원에서 어떤 개선안을 만들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대한 검사들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말은 없었다”고 짧게 말한 뒤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타고 청사를 떠났다.

조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검사 13명, 수사관 등 20명을 만났다. 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개혁안에 대한 의견, 인사제도 개선, 민생사건을 주로 처리하는 형사부 업무과중 및 사기저하 문제 해결 건의 등을 들었다.

법무부는 “특히 1차 간담회서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파견 및 인력부족으로 인해 일선청 형사 · 공판부 업무과부하를 호소한 의견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파견 검사 인력을 필요최소한으로 줄여 일선청 형사·공판부 인력 부족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여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법무부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조만간 발족할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저녁 예정된 신임 차장검사들과의 상견행사를 취소했다. 〈헤럴드경제 25일 5면 보도 참고〉 조 장관은 법무연수원에서 열리고 있는 차장검사 교육과정 참석을 취소하고 검찰 출신인 김오수(56·사법연수원 20기) 차관을 보냈다. 이번 ‘신임 차장검사 리더십 교육’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열렸다. 신임 차장검사 17명이 교육 대상자다.

법무연수원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신임 검사장 교육과정도 열 예정이지만, 이 때도 조 장관이 국회 일정등으로 인해 참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 마지막날로 예정된 장관과 신임 검사장 만찬 자리에서 조 장관 수사 지휘라인인 한동훈(46·27기) 반부패강력부장과 조 장관이 만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법무부 측은 한 검사장이 현안 사건으로 자리를 비우기 곤란해 교육 참석 계획 없다고 밝혔다.

jin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