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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고교 교사 “강제징용 판결 文정부 선전용…한일 경제전쟁서 日 필승” 발언 논란
창원시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19일 진행된 '일본 경제침략·역사왜곡 바로 알기' 주제로 역사 수업의 장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부산의 한 고교 교사가 수업 시간에 친(親)일본 극우발언을 수시로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교사는 강제징용 판결이 문재인 정권의 선전용이었으며, 최근의 한일 무역전쟁에서도 일본이 이길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부산 동래구 모 고등학교 학생들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역사교사 A씨는 최근 역사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한일 경제전쟁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 돌리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이 공개한 녹취에서 A교사는 대법원이 강제 징용 배상 판결에서 피해자의 손을 들어준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선전효과를 노린 결정이며, 그 결과 이미 지급한 배상금을 다시 지급하는 문제로 최근의 경제전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과의 경제전쟁에서 그는 일본의 ‘필승’을 주장하며 “전쟁을 하면 일본은 천만명이 죽고 우리는 3천만명이 죽고, 결국 중국이 먹는다”고 밝혔다.

A교사는 이 같은 발언을 수업시간에 자주 반복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녹취를 한 학생은 “수업 시간 A 교사가 수업 시간에 고리타분한 얘기를 일방적으로 너무 자주해 참고 참다가 녹음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교육청은 A교사의 발언과 관련, 보강 조사를 위한 긴급 조사팀을 꾸리고 해당 교사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를 내렸다.

A 교사는 교육청 조사에서 “파장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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