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왼쪽〉이 27일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과의 감담회를 마치고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 김포시〉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정하영 김포시장은 27일 “김포시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관내 방치된 불법폐기물을 오는 11월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힌 뒤 ‘평화로’ 설치 사업비로 500억원 지원 요청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불법폐기물 조기 처리를 위해 김포시를 방문한 에게 “김포시 관내에는 7000t 가량 불법폐기물이 방치돼 있다”고 설명한 뒤 “불법 방치폐기물은 시민의 건강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오는 11월말까지 처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방치돼 있는 불법폐기물에 대해 수의계약을 원칙으로 연내 처리한다는 방침이며, 불법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재방치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확인,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불법폐기물 처리를 위한 지자체의 행정 과정에서 감사기관의 컨설팅 내용대로 업무처리 시 책임이 면책된다.

정 시장은 “한강하구는 어종 다양성, 남북관계에 따른 보존가치 등 다른 강과 다르게 의미가 큰 곳으로 우리 김포시의 미래자산이다. 한강하구를 보존하고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 해강안 도로인 평화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강하구 습지를 방문객이 탐방하고 이용할 수 있는 평화로 건설과 한강하구를 홍보하고 관찰할 수 있는 습지센터 건설 사업비 5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강하구지역은 접근 도로가 개설돼 있지 않아 탐방과 체험 등 이용이 제한적이기에 김포시는 해강안을 일주하는 평화로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한강하구의 지속가능한 환경관리와 생태적 가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습지센터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전국적으로 120만t 정도 방치돼 있는 불법폐기물의 조기 처리를 위해 국비를 확보, 지난 8월 30일 시·도에 배정을 완료했다”고 말한 뒤 “지방비 추경 확정 이전에도 국비를 우선 집행해 방치된 폐기물의 처리에 힘써 달라”고 김포시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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