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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욱 “보훈처. 대전현충원 전두환 현판 교체 검토 중”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보훈처가 대전현충원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현충시설의 조경물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5년 준공 당시 전 전 대통령의 친필로 제작된 대전현충원 현판이 교체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현충원의 현판은 지난 2008년 현판 글씨가 전 전 대통령에 의해 작성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시민단체가 “내란죄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한 사람의 글씨를 국가 정체성의 상징인 국립현충원 현판으로 사용할 수 없다”며 철거 청원을 내기도 했다.

또한 대전현충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일본 수종 가이즈카향나무도 교체할 뜻도 밝혔다. 앞서 지난 2014년 국회가 ‘국립현충원 일본 수종 제거에 관한 청원’을 가결해 국방부 소관인 국립현충원에선 가잉즈카향나무가 사라졌다. 그러나 보훈처 소관인 대전현충원, 영천호국원, 민주묘지 등엔 총 569주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훈처는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현충원 현판과 가이즈카향나무에 대해 교체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논란이 되는 현충시설 조경물과 관련해 보훈처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긍적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보훈처가 관련 논란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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