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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동보다 2배 이상 넓은 광화문, ‘反조국’ 함성 가득
-도로폭 최대 100m, 길이는 1.5㎞ 이상 광화문 일대 인파로 가득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광화문 광장과 양쪽 10차로 도로, 그리고 서울시청 서울광장과 남대문까지 조국 사퇴를 외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3일 오후 열린 조국 사퇴 집회는 광화문 광장 시작점부터 서울광장까지 인파로 가득했다. 주최측은 시작과 동시에 100만명이 넘었다고 주장했다.

3일 오후 서울 시청 방향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정당 관계자, 범보수단체 회원, 종교단체 회원 등이 각각 개최한 여러 건의 집회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인터넷 등에서는 광화문 지하철 역에서 10분 넘게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글과 사진들이 계속됐다. 또 경찰 CCTV 등을 통해서는 집회 장소는 물론,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남대문 일대까지 사람들이 가득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광화문 광장은 양쪽에 8차로 도로로 둘러싸인 폭 34m, 길이 550m의 도심 광장이다. 세종문화회관과 KT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폭은 100m가 조금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3일 오후 서울 시청 방향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관계자, 범보수단체 회원, 기독교 단체 회원 등이 각각 개최한 여러 건의 집회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100만명에서 200만명이 모였다고 여권 및 친여 성향 인사들이 주장하고 있는 서초동 검찰청 인근 도로보다 폭은 2배 이상 넓은 곳이다. 길이 역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부터 서울시청까지 1.5㎞에 달한다. 면적으로는 지난 서초동 집회보다 약 2배 이상 넓다.

3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관계자와 범보수단체, 기독교 단체 등이 각각 개최한 집회로 시민들이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주도하는 대규모 집회가 시작됐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를 주장했다. 한국당은 “현직 법무부장관 자택 압수수색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조국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과 거짓말이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라도 조국을 파면하고 실패한 인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관계자와 범보수단체, 기독교 단체 등이 각각 개최한 집회로 시민들이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와 인사들로 구성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도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를 시작했다. 투쟁본부는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거듭나 국가가 정돈되고 세계의 번영과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종교계와 정당, 일반 시민 등 100만∼15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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