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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북상…“한반도 영향 예의주시”
[기상청]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괌 동쪽 해상에서 발달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6일 오전 3시쯤 괌 동쪽 1450㎞ 해상에서 발생했다.

하기비스는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빠르고 규모가 크게 발달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9시께 괌 동쪽 약 1240㎞부근 해상에서 시속 44㎞로 서남진 중으로 관측됐다. 중심기압 996hPa에 최대풍속 시속 72㎞, 초속 20m의 소형 태풍이다.

하기비스는 점차 서북 방향으로 북상하면서 중형의 매우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9시께는 괌 북서쪽 약 770㎞ 부근 해상으로 이동 한 뒤 점차 일본 규슈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위치가 멀고 북태평양고기압과 찬 대륙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의 큰 변화로 진로와 이동속도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우리나라 영향 여부를 말하기에는 이르나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기비스는 이번 주 중 오키나와 부근까지 진출한 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일본 규슈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주변으로 이동해 우리나라 해상과 육상 중 어느 한 곳이라도 태풍 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만약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친다면 올해만 9개 태풍이 한반도를 상륙한 셈이다. 이는 1951년 태풍 관측 이래로 가장 많은 수치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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