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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조국, 망설임 없이 檢개혁 직진하라”
-민주당 “국감 구설수 오른 여상규 물러나라” 십자포화
-입시비리 전수조사·거리정치 중단 등 한국당 압박 나서
-조국 향해선 “적극적으로 개혁하라, 뒷받침할 것” 지원 사격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정감사 과정에서 구설수에 오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 등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하고,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강조하는 등 자유한국당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동시에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선 검찰개혁을 속도감있게 진행해 달라며 힘을 실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겸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의 방종이 지나치다”며 “여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검찰을 향해 패스트트랙 수사를 금지하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명백한 수사청탁이자 몰염치한 피고발인의 언행”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수사 중지를 요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했다.

특히 여 의원의 전날 욕설과 관련해서는 “‘웃기고 앉아있네, X신 같은 게’라며 동료의원에게 욕설을 하는 역대급으로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며 “법사위원장 자격이 없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하고, 민주당은 윤리위에 여 의원을 제소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밖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치매 증상 초기라는 취지로 지적한 김승희 한국당 의원 등을 함께 윤리위에 제소할 예정이다.

입시비리 전수조사와 거리정치 중단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자녀입시 전수조사를 원천봉쇄했다”며 “국정조사를 먼저 하자는 것은 전수조사를 하지 말자는 것과 동의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고려하면 20대 국회는 3개월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전수조사를 시작해도 마치기 어렵다”며 “민주당은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전수조사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한국당이 거리정치로 (검찰개혁의) 시간을 멈출 수는 없다”며 “국회의 정치력을 동원하고 민생입법에 협조를 해야 시간을 멈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열릴 것이다. 거리정치를 그만두고 여야 협상에 임하라”고 했다. 고용진 민주당 의원도 “한국당은 데모를 그만두고 검찰개혁을 제도화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라”고 했다.

한국당을 압박한 민주당은 조 장관에겐 속도감있는 검찰개혁을 주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법무부의 사명은 무소불위의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돌리는 것”이라며 “망설임 없이 직진하라”고 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법무부는 국회 차원의 논의와는 별개로 법률 개정없이 추진할 수 있는 개혁방안에 속도를 내달라”며 “실효적이고 과감한 조치를 취해달라. 민주당은 법무부의 개혁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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