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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한전 발전 자회사, 탈황폐수 174만t 방류"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 분석 자료
-"2016~2018년 460만t 발생…38% 재사용 못한 것"
11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 국정감사에서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최근 3년간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 자회사에서 발생한 탈황폐수 중 174만t이 재사용 없이 외부에 방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5개 발전사로부터 받은 탈황폐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탈황폐수가 약 460만t 발생해 이중 약 38%인 174만t이 재사용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사 측은 수질오염 배출허용기준에 맞춰 폐처리한 후 배출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서부·중부·동서발전은 2014~2018년 수질환경측정기기(TMS) 운영관리 위반과 배출허용 기준 초과로 각각 3·1·1건의 행정처분을 받았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또 행정처분은 허용 기준을 3회 이상 넘었을 때만 개선명령을 받는 것이어서 1~2회 초과 시 문제가 묵인되는 실정이라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탈황폐수에서 나오는 배출허용기준 초과 폐기물은 바다나 강으로 흘러갈 시 수질에 악영향을 준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가 석탄 발전 가동을 부추기는 만큼, 이에 따른 환경 문제는 지속해서 발생할 것"이라며 "석탄을 처리하고 남은 물을 최대한 재이용할 방안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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