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 불출마 선언한 이철희 의원에게 충고
- “도중하차하면 바뀌느냐…정치 좋게 만들겠다는 말빚 책임지라”
- “도중하차하면 바뀌느냐…정치 좋게 만들겠다는 말빚 책임지라”
22일 오전 열린 국회 정개특위 정치개혁제1소위에서 김종민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이원율·홍태화 기자]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16일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정치를 계속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가 바뀌려면, 진영논리에 갇힌 사람보다 성찰할 줄 아는 사람, 패거리에 휩쓸려다니기보다 영혼이 자유롭고 나라의 길에 대해서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 정치판에 더 많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의 ‘우리 정치가 한심하고 많이 부끄럽고 앞으로 바꿀 자신도 없다’는 불출마 이유에 대해 “나에게도 매일 아침 아슬아슬 목젖을 넘어오려는 말”이라면서도 “심정은 이해하지만 감정 비약, 논리 비약”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냥 도중하차하면 정치가 바뀌느냐”며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보는 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은 정치판 아닌가”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서, 갈데까지 간 이 무한정쟁의 정치판을 어떻게 곧바로 바꾸어낼 수 있겠느냐”며 “그간 많은 방송프로그램에 나와서 정치를 좋게 만들자며 쌓아놓은 말빚에 대해서도 책임지라”고 했다. 또 “출마하고 재선으로 선택받으면 더 잘하라”며 “이 의원이 노는 꼴을 볼 수가 없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