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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 교통사고 가장 위험한 곳은 ‘영등포교차로’
교보타워 사거리(강남)·월암교(성북)·공덕오거리(마포) 순
고가 철거 전 영등포 교차로의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내 도로 중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점은 ‘영등포 교차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부상 건수를 기준으로 특정지점의 교통사고 위험도를 가늠하는 EPDO(대물피해환산법, Equivalent Property Damage Only)를 서울시가 산출한 결과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영등포 교차로는 EPDO 지수 678점(부상226건)으로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교보타워 교차로(부상203건)와 성북구 월암교(사망1건, 부상199건)가 나란히 609점을 기록, 두번째로 위험도가 높았다.

이어 마포구 공덕오거리(534점·부상178건), 강남구 신사역교차로(516점·사망1건, 부상168건), 영등포구 양평로교차로(498점·부상166건) 순으로 높았다.

EPDO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상위 50개 지점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모두 40%(20개소)가 몰려 있어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영등포구 10%(5개소), 중구 8%(4개소) 순이었다.

황희 의원은 “작년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교통안전 취약지점의 잦은 사고발생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도로에 대한 안전시설 설치 및 도로개량 등 서울시 및 유관기관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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