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부터 시공, 생산, 유통 아우르는 스마트팜 사업 전 밸류체인 역량 확보”
이수화학이 준공한 중국 이닝의 스마트팜 시설 내부 [이수화학 제공] |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이수그룹 주력 계열사인 이수화학은 중국 이닝 스마트팜 시설 준공과 함께 토마토 정식(定植)에 돌입, 올해 12월부터 수확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11월 중국 신장성 이닝시에 5만제곱미터(5ha) 규모의 스마트팜 착공에 돌입했다. 완공된 이수화학 스마트팜 시설에서는 연간 약 1400톤 가량의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등 과채류를 생산할 수 있다.
이수화학은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을 통한 고급화 전략으로 베이징 등 중국 내 대도시에 방울토마토를 공급하고, 파프리카 수요가 높은 중앙아시아 시장에도 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수화학은 스마트팜 사업의 설계, 시공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과정을 아우르며 핵심 역량을 확보해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협력해 개발한 복합환경제어시스템으로 최적의 작물 재배 환경 구현을 위한 온도, 광량, 양액, 환기, 이산화탄소(CO₂) 등을 자체 제어함으로써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수확, 판매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해 이수화학이 인수한 온실 시공 업체 한가람포닉스도 이번 해외 규모화 스마트팜 건설에서 설계, 시공관리, 자동화 복합환경제어 자재개발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이수화학은 규모화 스마트팜 단지조성, ICT 자동화, 연중 생산 체계 확립과 유통 등 패키지 판매를 통한 수익처 다변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이수화학이 지난 50년간 화학산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들은 ICT 융복합산업인 스마트팜의 운영 및 생산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은 있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중국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이 접목된 스마트팜 단지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그린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