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지난달 31일 해외 언론인 및 인플루언서 20여 명이 경의선 책거리와 경의선 숲길공원 등을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어는 아시아 6개국 10개매체 기자 13명과 3개국 3명의 인플루언서에게 ‘환경·공존·문화도시 서울’을 소개하기 위한 서울시 프레스 투어의 일환이다.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 내 엿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플랫폼을 찾은 해외 언론인과 인플루언서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마포구] |
마포구 투어는 경의선 책거리에서 시작해 서울시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인 경의선 숲길공원과 2018년 서울시 골목길 재생사업으로 선정된 연남동 세모길로 마무리 됐다. 연남동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방문단이 한자리에 모여 질의응답 형식의 인터뷰 시간도 가졌다.
첫 방문지인 ‘경의선 책거리’는 지난 2016년 우리 구가 홍대 인근 경의선 철길 지하화를 계기로 그 폐선부지 위에 조성한 전국 최초의 책 테마거리이다. 열차를 본뜬 도서부스 9개동과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조형물, 옛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플랫폼, 강연장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1만여 권의 도서 전시와 판매, 각종 도서 프로그램과 강연,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는 지역 명소로서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에서 조직위원장상을 수상했다.
경의선숲길공원은 연남동부터 새창고개까지 경의선 철도의 지하화로 발생한 유휴부지에 공원을 조성한 사업으로 도시재생의 대표사례 중 하나이다. 특히 연남 구간은 ‘연트럴파크’로 불리며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시 골목길 재생사업으로 선정된 연남동 세모길(동교로51안길)은 경의선숲길공원 연남 구간의 끝자락과 가좌역이 있는 경의중앙선 철도가 만나는 삼각형 지대이다.
골목길 재생사업으로 선정되기 이전에도 가죽공방, 와인숍, 테일러 숍 등 개성 있는 가게와 스튜디오들이 작은 골목길에 속속 들어오며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그 중 카페 하프노트 등을 최근에는 ‘커뮤니티 아트 플랫폼’을 표방하는 ‘다이브인’이 들어섰다. 방문단은 세모길의 개성있는 가게들과 다이브인의 갤러리, 아트숍, 작업실 등을 다이브인 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보았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프레스 투어를 통해 마포의 매력을 발굴하고 해외 언론 및 SNS에 관광자원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포를 방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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