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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영민 “文정부 가장 아픈 손가락은 일자리”
-청와대 3실장 ‘문정부 후반기’ 맞아 기자간담회
-“일자리정책, 국민 체감성과 낮아…더욱 노력해야”
-총선정국 개각 시사…“일부 놓아줘야된다 생각”
-“후반기는 도약의 시기…이제 성과로 평가받겠다”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10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오른쪽은 김상조 정책실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첫날인 10일 가장 아픈 손가락으로 ‘일자리정책’을 꼽았다. 지표상 개선된 점은 있었지만 국민들의 체감에서 가장 아픈 부분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청와대는 “성과로 평가 받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열린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의 ‘청와대 3실장’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제일 못한 정책을 꼽아달라’는 기자 질문에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국민의 삶 속에서 국민이 체감할 만큼, 우리의 노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결국 일자리가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노 실장은 문재인정부의 3대 가치를 한반도의 평화 번영과 적폐청산, 일자리라고 했다. 그는 “그 중에서 국민들의 일상 생활과 가장 깊이 연결돼 있는 것은 결국 일자리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사실은 지표상으로는 조금 개선된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감 성과가 낮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이부분이 조금 아프고 더욱 노력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 실장은 사실상 총선 정국에 따른 개각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내각과 청와대 쇄신과 관련 “정부 쪽은 현재 공석인 법무부장관에 대한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다”며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놓아드려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물론 청와대 참모 중에서도 일부가 총선에 차출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연말 및 연초에 개각과 청와대 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어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 전반기 인사의 인재 풀이 좁지 않았냐’는 지적에 “결과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점도 많아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능력에 기초한 탕평인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전·현직 야당 국회의원께 입각부터 다양한 제안을 해왔고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지속해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 전반기에 대해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은 2년 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이제 성과로 평가받을 것이라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밥 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개혁,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책임있게 일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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