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임기 후반기 첫 공식 일정으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여민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이 수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달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 표명 직후 개최한 후 4주 만이다.
지난 9일로 임기 절반을 지난 문 대통령의 후반부 첫 공식 일정인만큼 참모진과 정부부처 관계자들을 향해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집권 후반기 ‘성과’를 강조하면서 국정 운영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고 10일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하면서 협치를 강화하고 전방위적 소통에 나섰다. 문 대통령이 모친상에 조문 온 정당 대표들에게 답례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지만 만찬이 시작된 후에 국정현안에 대한 생각을 기탄없이 주고받으며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에 있어 협치에 무게를 싣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재개하는 데 5당 대표들과 공감대를 이루는 등 향후 대(對) 국회 소통을 늘려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3실장도 같은 날 오후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권 전반기를 평가하고, 후반기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년 반, 문재인 정부 집권 전반기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였다면, 남은 2년 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며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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