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송파 청년대토론회’ 모습. [송파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토론을 통해 청년문제의 우선순위를 들은 결과, 일자리와 주거 등 경제적 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송파구는 전체 인구 68만명 중 청년기 인구가 31%에 이른다. 이에 구는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수립하고자 지난 17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송파 청년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만19세~39세의 송파구 거주 청년 혹은 송파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청년 200명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일자리, 설자리, 놀자리, 잘자리 4개 분야에서 토론을 펼쳤다. 3시간의 토론 후 투표를 통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1순위를 정했다.
▷일자리에서는 송파청년을 위한 기본소득 보장 의무화(32표) ▷설자리에서는 진로부터 취업과 창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청년 해보자! 대학 운영(28표) ▷놀자리에서는 청년만을 위한 문화공간 지원(임대료, 인테리어, 도시재생)(37표) ▷잘자리에서는 청년 공인중개사를 고용해 1인 가구와 청년 부동산 계약 지원(45표)이 뽑혔다.
이밖에도 참여자들은 송파구 취·창업 일자리 멘토링 실시, 취·창업전문학교 개설, 송파구 거주 위한 지원정책 추진, 아파트 및 주택 분양시 1·2인 가구에 제공 확대, 전세보증보험가입 보증금 지원 등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뽑힌 4개 분야별 우선순위는 향후 송파 청년네트워크 간담회를 통해 지속 논의된다. 이후 내년 3월, 토론회에 참여했던 청년들을 다시 한 번 초청해 구체화된 사업 시행 방안에 대한 정책제안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토론회는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논의된 내용들은 구정에 직접 반영하거나 서울시나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서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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