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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 46%로 동률…한국당, 두달만에 반등
- 문 대통령 지지율 40%대 중반 안정권으로
- 단식투쟁 한국당…2달만에 2%포인트 반등
갤럽 여론조사.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6%로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국면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던 지지율이 다시 40%대 중반 박스권으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가 상승한 46%였다. 부정평가도 2%포인트가 내려간 46%였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6%/42%, 30대 58%/37%, 40대 53%/43%, 50대 42%/49%, 60대+ 38%/53%였다. 30, 40대에서 긍정평가를, 60대 이상에선 부정평가를 이끄는 셈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복지 확대(6%) 등이 평가 이유로 꼽혔다.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7%) 등을 내놨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긍정과 부정이 엇비슷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5주째 긍·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 이내다. 이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흐름과 닮아있다. 당시 긍·부정률은 각각 평균 46%, 45%로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다. 다만 9월 추석 직후부터 10월 넷째주까지 6주간은 조 전 장관 사태의 영향으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약 두달만에 반등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포인트가 상승한 23%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38%였다. 이어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3% 순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지지도는 올해 6월에서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 전 장관이 후보로 지명된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 상승했다. 10월 둘째주와 셋째주에는 27%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차이를 한자릿수로 좁혔으나, 지난주엔 21%로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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