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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12배 커진 게이밍 노트북 시장…‘겜덕’ 필수품으로
고사양 비주얼 게임 증가로 급성장
‘게이밍 노트북’ 2023년 220억弗 전망
모니터 판매량도 올 17만9000대로 강세
1인 미디어로 ‘액션캠’ 성장 두드러져
2023년 93억8250만弗 수준 예상
카메라·이어폰 등 생활 전자기기
고정적 역할·외형 변화로 특화 재편
그래픽디자인: 박지영/geeyoung@

노트북, 카메라, 이어폰 등의 생활 전자 기기들이 변신하고 있다. 고사양 비주얼 게임의 증가, 1인 미디어의 확대 등의 변화와 맞물리면서 관련 성능에 최적화된 특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고정적인 역할을 벗어던지고 내·외형을 바꾼 특화 제품들이 시장의 판도까지 변화시키는 추세다.

가장 변화가 두드러진 것은 노트북 시장이다. ‘어디서건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사무용, 개인 업무용 도가 중심이던 노트북 시장은 최근 ‘게이밍’에 특화된 노트북 시장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세계적인 비주얼 컴퓨팅 기술회사인 엔디비아에 따르면 2013년 10억달러 규모였던 전 세계 게이밍 노트북 시장은 지난해 120억달러로 5년 새 12배가 증가했다. 더 나아가 마켓리서치퓨처는 2023년에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22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글로벌 제조사들도 게이밍 노트북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관련 제품군에 힘을 싣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 ‘오디세이’ 시리즈를 강화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울트라기어17’등의 신작으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공략 중이다. 에이수스도 게이밍 브랜드인 ‘ROG’를 내세웠으며, MSI, 에이서, HP 등도 게이밍 특화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다.

‘게이밍’ 제품의 강세는 PC시장 전반의 추세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국내 게이밍 모니터 판매량은 2016년 4만7000대, 2017년 9만5000대, 2018년 14만4000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17만9000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IDC는 내다보고 있다. 카메라 시장은 ‘1인 미디어’, ‘사진 동영상 중심의 SNS채널’ 등의 등장이 판을 바꾸고 있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카메라는 ‘1인 미디어’ 기기 중심으로 제품의 축이 달라지고 있다.

‘액션캠’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전 세계 액션캠 카메라 판매량은 2017년 42억3790만달러에서 2023년 93억8250만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국내 액션캠 제조사별 판매 점유율은 고프로가 32%, 소니 28%, DJI 24%, 샤오미 4%, SICAM·인스타360 각 2%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고프로(50%), 소니(30%), 올림푸스(5%), DJI(4%), 삼성전자(1%) 순의 점유율 현황과 비교하면 주요 ‘플레이어’ 들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1인 방송 시장의 확대는 DSLR 중심이던 전통적인 카메라 제조사의 주력 제품군도 변화시켰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1인 방송에 입문한 크리에이터들이 점차 전문적인 카메라 장비로 옮겨가면서, DSLR보다 무게와 부피를 줄여 휴대성을 높인 ‘미러리스 카메라’가 크리에이터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일본카메라영상기기협회에 따르면 세계 미러리스 카메라 출하량은 2016년 315만9000대, 2017년 408만대, 2018년 413만9000대로 성장했다.

국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도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6년 1만3242대, 2017년 1만3600대, 2018년 2만1823대로 확대됐다고 시장조사업체 GFK는 분석했다.

아울러 이어폰 시장은 유선에서 무선으로 외형 변화가 두드러진다.

애플의 아이팟으로 시작한 무선 이어폰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삼성전자 ‘갤럭시버즈’, LG전자 ‘톤플러스프리’도 무선이어폰 시장에 동참했다.

카운터포인트릿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무선 이어폰 점유율은 애플(45%), 샤오미(9%), 삼성(6%) 순을 보이고 있다.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2018년 4600만대, 올해 8700만대를 기록한데 이어 2020년 1억29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선에서 무선으로의 변화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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