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40%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0.8%포인트 오른 48.4%였다. 부정평가는 0.6%내린 47.7%였다. 8월 2주차 주간집계 이후 약 4개월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청와대 민정·감찰 관련 의혹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국회 상황과 연계돼 해석됐다. 선거제·검찰개혁 패스트트랙 법안처리와 이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시도 그리고 이어진 국회 마비 등이 여권에 반사이익을 줬다는 것이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50대와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에서는 상승한 반면 진보층과 중도층, 20대, 호남과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0.2%포인트가 오른 45.9%를 나타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5.7%포인트가 떨어진 65.5%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이에 지난주보다 1.9%포인트가 오른 40.9%를 기록했다. 10월 4주차 이후 6주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1.7%포인트가 떨어진 31.2%였다. 지난 4일 일간 집계에서는 29.7%를 기록해 한때 30%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어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6%, 민주평화당 1.5%로 나타났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리얼미카가 tbs의 의뢰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4명에게 물은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태화 기자/th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