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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랫장 상인반대 순천 야시장 예산, 시의회서 100% 삭감
순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들. 사진 왼쪽부터 김영진, 정홍준, 오광묵, 박혜정, 이현재(위원장), 김미애, 박재원, 김미연, 장숙희 의원. [사진=시의회]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조성키로 했던 야(夜)시장 조성사업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돼 불발됐다.

순천시의회(의장 서정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현재)는 19일 순천시가 제출한 2020년도 예산안을 심사해 219억2709만원이 감액된 1조2566억원을 의결했다.

예결특위는 이 가운데 순천시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키로 한 야시장 관련 사업비 19억원과 순천만동물영화제 예산 7억4700만원, 국제교향악 축제 예산 5억원을 전액 삭감시켰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아랫시장 주말 야시장 상인들의 반대 민원이 있어 상인들과 충분히 논의가 필요하다”며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

야시장은 순천시가 머물다가는 관광지 조성을 위해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동천 저류지 1만1000㎡ 부지에 푸드 트럭 50대를 놓아 야시장을 만들겠다며 타당성 조사도 마쳤다.

허석 시장은 최근 “최대 규모로 야시장을 만들면 여수낭만포차 못지 않은 명소가 되고, 관광객들이 술도 한잔하고 숙박을 하면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추진 사유를 설명했다.

시는 예결위원회의 삭감에 대한 대책을 숙의하고 향후 아랫장과 풍덕동 주민들을 상대로 야시장 설명회를 열어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4월 추경 때 추진키로 했다.

2020년도 예산안은 20일 열리는 제23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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