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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시흥동 취약골목 안전골목으로 탈바꿈
소방, 교통, 범죄 안심골목으로 조성
범죄예방을 위해 금천구 시흥5동 독산로10길 9 일대에 설치된 사각 반사경 및 위치안내사인 설치 전, 후 모습. [금천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시흥2~5동 일대 안전에 취약한 골목길을 공공디자인 발굴 사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길로 탈바꿈 시켰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월 공공디자인 발굴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에 착수, 사업초기 단계에서 동주민센터와 함께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사업대상지는 소방, 교통, 범죄 등 안전에 취약한 시흥2~5동 일대 골목길 6개 구간으로 각 골목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공공디자인 아이템을 발굴해 개선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시흥2동 탑골로2길 69-7 일대에는 가시성 및 내구성이 뛰어난 디자인의 소화기를 설치하고 소화기 위치표시 사인을 골목길 끝에 부착해 소방 안전을 확보했다.

시흥3동 시흥대로28길 58~흥대로26길 69-24 구간의 좁고 어두운 골목길에는 태양광 센서조명 5개를 설치하고 위급상황을 대비해 위치 파악과 신고를 용이하게 하는 안심골목사인을 설치해 범죄 예방을 도모했다.

또 보행로가 좁고 야간에 어두워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박미지하차도에 범죄예방 디자인이 적용된 고보조명 6개를 설치해 보행자의 심리적 안정 효과를 높였다.

시흥4동에는 야간에 계단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해 차량이 계단 밑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독산로36길 80 주변에 차량용 볼라드 설치하고 골목 끝 ‘계단 주의’ 바닥사인과 밝은 계열의 계단 도색 작업으로 교통안전을 확보했다.

아울러 독산로36나길 21~7 구간은 어린이 보호구역임에도 삼거리에 반사경이 없어 아이들의 사고 위험이 상존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양면 반사경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알리는 반사시트를 부착해 사고 위험을 줄였다.

유독 좁고 어두운 골목길이 많은 시흥5동은 범죄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독산로10길 5~은행나무로 44-7 일대 태양광 센서 조명, 안심골목사인, 범죄예방용 반사경과 월담 방지 및 골목 내 방향유도 기능이 있는 사인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구간에 디자인 소화기를 설치해 화재에 대비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앞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거주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도시계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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