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열 이사장 “격려와 지원, 좋은 선례로 이어지길”
[부산청년정책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장학금으로 받은 격려 덕에 보건직 공무원 필기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부산청년정책연구원으로부터 장학금을 전달받은 부산문화여고 이유빈(18) 학생의 감사편지 내용이다. 이양은 최근 면접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말인 27일 부산문화여고 학생들이 부산청년정책연구원에 전한 장학금 감사편지가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날 부산청년정책연구원에 여섯 통의 편지가 전달됐다. 편지의 주인공은 부산문화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여섯 명의 여학생들이다.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이 회원사들과 십시일반 모금한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한 것은 올해 5월인데, 학생들이 연말을 맞아 그간의 일상과 함께 감사를 전한 것이다. 부산문화여고에 전달한 장학금은 당시 3학년 학생 25명에게 전달됐다.
편지글에서 정인혜(18) 학생은 “인생에서 장학금을 받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덕분에 힘을 내 취업에 도전하고 있다”고 했고 정민경(18) 학생은 “장학생에 걸맞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특히 윤가은(18) 학생은 “자격증 취득과 취업준비에 드는 비용에 보탰다”며 “학원비 부담을 덜며 한 달간 노력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격려와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는 내용도 이어졌다. 이유진(18) 학생은 “최근 금융권 최종면접에서 아깝게 떨어졌지만 좌절하지 않고 금융권의 문을 계속 두드리겠다”며 “장학금을 계기로 동기부여를 받은 친구들 여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정세훈 부산문화여고 행정실장은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큰 격려가 됐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덕열 부산청년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청소년들에게 격려를 전하는 일보다 큰 보람은 없을 것”이라며 “좋은 선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문화여고는 1969년 설립, 50년간 여성 직업, 기술교육분야 우수 인재를 배출한 지역 명문 특성화고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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