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에 추진할 시정구상을 밝히고 있다. [광주시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9일 “혁신, 소통, 청렴을 바탕으로 시정에 매진해 2020년에는 ‘인공지능(AI) 광주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0년 20대 핵심 시책’을 발표하고 “지난 1년 6개월간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새해에도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내년 중점 추진 사업으로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사업 본격화 ▷‘광주형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의 속도감 있는 건립과 지역청년 채용 ▷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건설 ▷광주경제자유구역과 11대 대표산업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민간공원 일몰제 특례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화재·재난 완벽한 대비 등 20대 핵심시책을 밝혔다.
이 시장은 내년 40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곧 출범예정인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5.18민주화운동의 폄훼와 역사왜곡은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5.18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복원도 설계용역을 차질없이 추진하며, 10년 만에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시민들의 올바른 역사 체험 공간과 국제 인권교류의 거점으로 키우기로 했다.
5·18 40주년 사업으로 5·18을 문화와 예술로 승화시킨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5·18 광화문 문화제’를 개최하고, 뮤지컬과 창작 관현악 공연,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2021베니스비엔날레 5·18 특별전도 개최한다.
화정동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는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로 새롭게 태어나며, 헬기 탄흔과 함께 5·18의 아픔을 간직한 도청 앞 전일빌딩은 내년 5·18 40주년에 맞춰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국제도시로의 발돋움을 위해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을 2022년까지 신축하고,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MICE(마이스) 산업과 연계한 지역관광산업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할 광주관광재단도 조속히 설립키로 했다.
또한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도 내년 6월에 개관해 에너지 기업들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무등경기장과 상무시민공원에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고 빛그린산단과 평동산단에 개방형 체육관을 조성해 시민과 근로자 복지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이 시장은 “우리 광주가 모처럼 맞이하는 도약의 호기를 이어가기 위해 광주의 역량이 결집돼야 한다”며 “물은 만나고 모아져야 강이 되고 바다에 이를 수 있듯 시민 여러분께서 애정 어린 격려와 성원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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