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춘재 자백과정 공개…"8차사건 내가 한 것으로 하면 경찰 곤란"

[헤럴드경제] 연쇄살인사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모(52) 씨의 재심청구를 돕는 박준영 변호사는 29일 경찰 조사 당시 이춘재의 자백 과정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춘재는 종이와 펜을 달라고 했고 '살인 12+2, 강간 19, 미수 15'라고 써서 프로파일러에게 건넸더니 다들 많이 놀라는 분위기였다"라며 "(연쇄살인) 10건 중 범인이 잡힌 8차 사건을 뺀 9건을 인정해야 하는데, 순간 다들 난감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춘재는 '(8차 사건도) 다 내가 한 거로 밝혀지면 경찰이 곤란한 거 아니냐'고 하면서, '곤란하면 이야기 안 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공은경 팀장님은 '그런 것은 상관없고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했다.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공은경 경위(40·여)는 다른 프로파일러들과 함께 이춘재 조사에 투입돼 자백을 받아낸 인물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