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전경 이미지.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2020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출예산을 1조162억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 8716억원 대비 약 16.6%인 1446억원 늘어난 액수다. 이중 일반회계는 16.7%(1395억원) 증액된 9745억원, 특별회계는 14%(51억원) 증액된 417억원이다. 분야별 세출 현황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3988억원으로 전체의 약 39.2%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구는 내년도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섬에 따라 ▷필(必) 환경 도시 ▷미래형 매력 도시 ▷포용 복지 도시 ▷공감 행정 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한 핵심과제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우선 가로·뒷골목 청소 및 하수악취 저감,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 조성, 112·119 긴급출동 지원 및 구민재난안전보험 가입 등 살기 좋고 안전한 ‘필 환경(반드시 지켜야할 환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총 1751억원을 편성했다.
또 로봇산업 거점 확보 등 스마트도시 조성, 강남의 새로운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 스타일브랜드 설치 및 디자인거리 조성, 글로벌 문화·관광 활성화 등 총 1006억원의 예산을 ‘미래형 매력도시’ 구축에 투자한다.
아울러 ‘포용 복지 도시’를 위해서는 총 40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및 맞춤형 보육 지원, 어르신들의 문화공간인 ‘강남70+라운지’ 운영, 복지시설 및 장애인 일자리 확충 등 최적복지를 실현한다. 동 청사·문화센터 공간개선, 자원봉사 활성화, 메이커스페이스 조성 등 주민이 함께 하는 ‘공감 행정 도시’를 위해서는 총 79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020년도는 적극적 지방재정 운용으로 구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해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강남’으로 답하겠다”며 “‘기분 좋은 변화를 통한 품격 도시 강남’에 대한 자긍심과 긍지를 느끼실 수 있도록 재정력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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