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인류에게 의미있는 대사는 소리와 연관이 깊고, 특히 종소리는 동서양의 대표적인 성(聖(스러움 아이콘 중 하나이다.
유럽-서아시아가 본향인 크리스마스의 종소리가 몇 일 전 인류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더니, 이제 곧 가장 동양적인 새해맞이 세레모니인 제야의 종 타종식이 한국의 도시와 지방은 물론 동아시아 곳곳에서 열릴 것이다.
제야의 종이란 매년 12월 31일에서 이듬해 1월 1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종을 33번 치면서 새해를 맞는 행사를 말한다.
또한 제야의 종 앞에 붙는 연도는 12월 31일의 연도를 따르며 이번 12월 31일은 2010년대의 마지막 날이고 그 다음 날이 2020년대가 시작되어 더욱 특별할 것으로 보인다.
숙박 앱 고코투어(대표 박기범)는 31일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경자년을 제야의 종소리로 울려 퍼트릴 전국 타종행사와 새해 맞이 축제를 소개했다.
보신각 |
▶종각역에서= 보신각에서 진행되는 타종행사는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한국전쟁 참전용사 강영구씨, 5·18기념계승 사업에 앞장선 이철수씨를 포함한 각계 시민 11명이 참여한다. 또한 보신각 특설무대에서는 타종 전후 축하공연, 시장 신년인사 등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미스트롯’출연자 조정민, 걸그룹 HINAPIA, 노브레인, 팝페라 그룹 파라다이스 등의 무대도 이어질 예정이다.
▶부산 시민의 종= 매년 수십만의 인파가 찾아오는 해양도시 부산의 특색을 살린 ‘2020 새해 맞이 시민의 종’ 타종행사는 송년음악제, 카운트다운, 타종을 비롯한 신년사, 새해맞이 축보, 부산찬가 합창 등의 무대가 용두산공원에서 진행된다.
▶대전 제야의 종= 희망찬 새해 제야의 종 타종과 함께 오는 31일 밤 10시부터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타종행사가 진행되며, 소망스틱, 희망엽서 보내기, 포토존, 송년길놀이, 타종식,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인천 송년제야 문화축제= 인천의 밤도 뜨겁다. 시민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위한 ‘2019년 송년제야 문화축제’가 인천시청 광장 인천애뜰에서 31일 20시에 개최된다. 새해맞이 타종식 및 소원 LED 풍등 날리기, 송년제야 문화축제 및 힙합페스티벌, 인천예술인 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 체험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속초 해맞이 축제= 속초해변 일원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2019년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하신 분들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아 관내 청소년공연팀과 속초뮤직인 등으로 구성된 송년음악회를 31일 22시 30분부터 진행하며 2020년 00시를 기해 약 5분간 새해를 축하하는 화려한 불꽃 향연을 펼친다.
▶제주성산일출축제2020=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일출제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자연적 가치와 풍광을 재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자연축제이며 송구영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원축제, 전통문화와 예술관광을 테마로 삼아 관광객들과 함께 흥과 멋을 나누는 문화관광축제이다.
▶2020 영덕 해맞이 경북대종 타종식= 태풍 피해 등 다사다난 했던 기해년을 보내고 생산과 번영을 의미하는 흰뒤띠 해인 경자년을 맞이하여 도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경상북도와 23개 시군의 발전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는 31일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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