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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놀자·배민 ‘웃고’, 쏘카 ‘울고’... 스타트업계 실적 희비 교차
야놀자, 매출 3000억 돌파… 올해 온라인 흑자 전환 기대도
10兆원 배달시장 잡은 배민… 월별 주문건수 4200만건 ↑
‘타다금지법’ 논란으로 고전 중인 쏘카, 기대치 못 미칠 듯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국내 대표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매출도 5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매출만 놓고 보면 50%이상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타다로 잘 알려진 쏘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에 직격탄을 맞았다.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3000억원을 돌파, 전년동기(1885억원)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약 70%에 달한다. 급성장하면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올해도 글로벌 진출과 온라인 사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글로벌 매출 7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1분기 온라인 부문에서도 첫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우아현형제들도 지난해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12월 배달의민족 월별 주문 건수는 총 4200만건으로 전년동기(2800만건) 대비 1.5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배달앱 시장 거래액은 10조원.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배달의민족의 연간 거래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쏘카는 자회사 VCNC가 운영하는 타다에 대한 규제로 묶여, 기대 이하의 실적이 예상된다.

쏘카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타다의 연간 누적 매출액은 268억원, 적자도 300억원에 달했다. 쏘카의 사업 확대가 정부의 규제로 중단된 상태다. 6000억원대 신규 투자금 유치도 무산됐다.

올해도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타다금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시행될 경우, 사업을 접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나올 수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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