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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방부 “韓 호르무즈 파병 환영…동맹의 힘 입증”
“韓 독자파병 결정은 중동 항행 자유 기여”
IMSC 참여엔 “국제적 해결 필요한 문제”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의 파병 결정에 대해 동맹인 한국의 파병 결정이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을 지원하면서 중동의 항행 자유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향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를 위해 주도하고 있는 IMSC과의 협력 여부에 대해서는 “국제적 해결이 필요한 국제적 문제”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도 이날 “미국은 청해부대의 임무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확대하는 한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고맙게 여긴다”며 “이번 결정은 한미동맹의 힘과 국제적 안보우려에 협력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기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신년 첫 전화 통화에서 한국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합참이 전했다. 박 의장은 미 측에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해협 등으로 작전구역을 확대하는 계획을 설명하고 이에 밀리 의장은 한국 정부의 결정을 이해한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21일 청해부대의 파견 지역을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과 아라비아만 일대까지 확대해 우리 군 지휘하에 한국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든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이란과의 외교적 관계를 고려해 호르무즈 해협에 사실상 ‘독자 파병’ 카드를 선택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 결정을 미국측에 사전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측은 한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고, 외교 소식통도 “미국도 한국이 독자 파병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배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강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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