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인공지능 세탁기와 건조기를 출시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개념 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 ‘그랑데 AI’를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은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
삼성전자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그랑데 AI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당신의 옷 취향은 어떤지, 날씨는 어떤지, 세탁 습관은 어떤지 나보다 잘 알고 딱 맞춰준다면 우리의 런드리라이프는 얼마나 더 좋아질까요?”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AI가 소비자 사용 패턴에 따라 맞춤형 세탁·건조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역시 내달 중 국내시장에 AI가능이 강화된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선보인다.
LG전자가 'CES2020'에서 공개한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신제품. [LG전자 제공] |
신제품 AI 다이렉트 드라이브(DD)세탁기는 세탁물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의류의 양과 재질을 판단해 최적의 조건으로 세탁을 진행한다.
LG 씽큐 앱(가전 관리 앱)에 연동되는 건조기는 ‘스마트 페어링’기술로 세탁기로부터 세탁 정보를 전달받아 알아서 건조 코스를 설정한다.
LG전자는 드럼세탁기와 건조기의 설치부터 사용, 관리에 이르기까지 AI로 작동상태를 파악해 예상되는 고장이나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송대현 LG전자 사장은 "더 똑똑해진 의류관리가전을 앞세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세탁기와 건조기 시장 규모를 각각 200만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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