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취향 존중 시대가 도래하면서 특정 소비자층을 겨냥한 ‘틈새 가전’이 화두(話頭)다. 틈새 가전은 기존 제품에서 기능이 세분화된 가전이나 필수 가전이 채워주지 못하는 생활의 일부분을 도와주는 제품을 의미한다. 개인 라이프 스타일을 더욱 윤택하게 영위하기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2030이 늘면서 틈새 가전이 더욱 조명되고 있다.
유라 Z6 [유라 제공] |
▶나만의 원두 찾아 맞춤형 커피 완성 =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 353잔. 대한민국 국민들의 커피 사랑은 뜨겁다. ‘커잘알’로 불리는 커피 애호가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 맛보지 않은 새로운 커피를 찾는 것을 일상처럼 즐긴다. 선택한 원두에 따라 색다른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는 전자동 커피머신이 인기 홈카페 도구로 각광받게 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의 Z6 커피머신은 스마트폰 앱으로 원격 커피 추출과 나만의 스페셜티 커피 레시피를 개발하여 즐길 수 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커피 농도, 밀크폼의 양, 우유 온도 등을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레시피로 저장하여 간편하게 추출할 수 있다. 또한 유라의 IoT 기술 ‘스마트 커넥터’ 기능으로 커피 추출은 물론 머신 상태 체크 및 관리도 스마트하게 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총 22가지의 커피 메뉴를 원터치로 뽑을 수 있다. 분쇄된 커피에 물을 고르게 분사해 원두 본연의 맛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안개분사 추출방식’과 2배 빠른 그라인딩 속도로 기존 대비 아로마를 12.2% 향상시킨 ‘프로페셔널 아로마 그라인더’가 적용돼 깊은 풍미의 에스프레소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페셔널 파인 폼 프로더(우유 추출구)는 카푸치노, 라떼 마키아토, 플랫화이트 등 벨벳 질감의 밀크폼 커피를 원터치로 완성한다.
LG전자 홈브루. [LG전자 제공] |
▶집에서 즐기는 신선한 수제 맥주… 뜨는 ‘홈술족’ 잡다=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 그 중에서도 수제 맥주 취향을 가진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LG전자 ‘홈브루(Homebrew)’도 틈세시장 공략에 성공한 제품이다. 복잡하고 까다로웠던 수제 맥주 제조 과정을 자동화한 홈브루는 최고의 원료로 갓 뽑아낸 나만의 맥주를 집에서 즐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홈브루에 탑재된 마이크로 브루잉 공법은 1초에 10번 이상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측정해 발효와 숙성 환경을 정밀하게 유지하는 기술이다. 맥주 원액 캡슐과 물만 있으면, 인디아 페일 에일, 페일 에일, 스타우트, 위트, 필스너 등 인기 맥주 5종을 원터치로 제조할 수 있으며, 맥주 종류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
뮤럴(Meural) 디지털 캔버스 II. [뮤럴 제공] |
▶세계 명화 3만여점을 집에서…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필수 소장템=약 4000억원대 중반에 달하는 미술계는 취향이 있는 곳에 돈을 아끼지 않는 마니아 계층들이 압축된 시장이다. 문화예술 애호가라면, 전세계 명화, 작품들을 소장하고 싶은 꿈을 한번쯤 가져봤을 것이다. 이러한 꿈을 실현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 준 것이 바로 ‘뮤럴(Meural) 디지털 캔버스 II’다.
넷기어코리아가 지난 11월 론칭한 뮤럴 디지털 캔버스 II는 3만점 이상의 세계 명화를 집 안에서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액자다. 3년 멤버십 라이선스가 함께 제공되는 뮤럴 디지털 캔버스로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구스타프 클림트, 키스 해링 등 유명 작가들은 물론 영화 아티스트, 그래픽 디자이너 등 현대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 디지털 액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질감 표현이다. 뮤럴 캔버스는 자체 보유 기술인 ‘트루아트(TrueArt)’를 통해 붓터치의 질감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디지털 액자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빛 반사와 눈부심을 방지하는 디스플레이로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깨끗하고 선명한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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