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이 유럽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는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30일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이 지난 해 유럽에서 기록한 제품 매출은 총 7억 3830만불(약 851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 5억4510만불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SB4, 엔브렐 바이오시밀러)가 4 억8620만불(약 5620억원), 임랄디(SB5,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1억 8400만불(약 2100억원), 플릭사비(SB2,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6810만불(약 790억원)이다.

2016년 1분기 출시된 '베네팔리'는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을 넘어 유럽 시장 빅5 국가(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유럽 시장에서 총 14억 4280만불(약 1조6000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해 가장 두드러진 실적은 '임랄디'로 지난 해 2000억원 이상의 제품 매출을 달성했다. 오리지널을 포함한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연초 8% 수준에서 연말 13%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플릭사비' 또한 전년대비 58%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으며 이탈리아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호조세를 보이면서 그 동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이 2016년부터 거둔 누적 매출은 총 17억 6390만불(약 2조원)을 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하여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인류 복지와 건강 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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