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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지난해 영업익 2조5864억원…전년 대비 30.2%↓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악화
자회사 영업이익 증가로 영업이익률 6%선 지켜
주당 배당금 1만원 의결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지난해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포스코가 전년보다 30.2% 줄어든 2조586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포스코는 31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4조3668억원, 영업이익 3조 8689억원, 당기순이익 1조98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0%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 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과 철광석, 석탄 등 원료가 상승을 수익성 악화의 요익으로 꼽았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만t 늘어난 3599만t을 기록했다. 고부가 가치 제품인 '월드톱프리미엄(WTP)'제품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t 판매를 돌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가스전 생산과 판매에 호조를 보이면서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포스코에너지가 LNG 직도입에 나서면서 연결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한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시황 악화 속에서도 재무 건전성 개선은 이어지고 있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9%포인트 감소한 65.4%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7조9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5534억원 감소했다.

포스코 측은 "국내외 시황 등락에도 고부가가치 강종 개발 및 판매, 효율적 생산 구조를 통해 원가 경쟁력 우위를 지키고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고객 및 제품군을 확보해 시장변화에 대응력을 높여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2019년 주당 배당금을 1만원으로 의결해 주주 환원 강화 기조를 이어나갔다. 향후 3년간 배당성향 목표를 30%로 제시했다.

포스코는 올해 시황에 대해 "최근 국내 유통가격과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철강 가격이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5일 미중 무역협상이 1단계 합의안 서명에 성공한 것 역시 시황회복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목표는 63조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670만t, 3500만t으로 전망했다.

철강부문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 육성을 위해 투자비는 지난해 집행액인 3조원 대비 두배 수준인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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