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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지윅스튜디오’ 박관우·박인규 공동대표 인터뷰]VFX 최강 기술력 디딤돌 한걸음 한걸음 토털 미디어그룹 길 걷다
VFX 1세대-경영·재무전문가 최상의 조합…설립 2년6개월 만에 코스닥 상장…3년내 시총 5000억 도전
적극적 M&A 광폭행보·지분 투자 ‘콘텐츠 밸류체인’ 구축…VR·AR 콘텐츠, ‘하나의 스토리’ 연결 시너지

“미디어그룹으로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됐다.” (박관우·박인규 공동대표)

할리우드 시장까지 진출한 자타 공인 최강의 시각특수효과(VFX)기업 위지윅스튜디오. 인수합병(M&A)과 과감한 투자로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설립 4년도 채 안 됐다. 불과 설립 2년 6개월 만인 2018년 12월 코스닥 상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과감한 인수합병(M&A)으로 VFX를 뛰어넘어 미디어그룹으로 새로운 ‘가치 밸류’를 완성 중이다.

박인규 대표는 “투자·인수한 회사들은 ‘콘텐츠 제작’이란 하나의 스토리에 연결돼 있다”면서 “위지윅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 업체들이 뭉쳐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그룹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연 매출 1000억대 시대 눈앞… 업계 유일 흑자 기업=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 2016년 4월 박관우·박인규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박관우 대표는 한국영화 컴퓨터그래픽(CG)의 가능성을 보여준 ‘구미호’, ‘은행나무 침대’에 참여한 VFX 1세대 대표주자다. 박인규 대표는 경영·재무 전문가다.

두 남자가 의기투합, 회사 설립 3년여 만에 시가총액 1500억원대의 회사를 일궈냈다.

박인규 대표는 “위지윅스튜디오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 받고 있는 콘텐츠 기업”이라며 “3년내 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 1000억원(연결기준) 돌파, 영업이익 150억~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지윅스튜디오는 매년 실적이 급 성장 중이다. 2016년 불과 10억원의 매출에서 이듬해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25억원대로 급성장했다.

이어 2018년에는 각각 전년 대비 82%, 103% 증가한 매출 23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다. 3분기까지 매출 259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전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위지윅스튜디오의 큰 강점은 기술력이다. 월트디즈니 공식 협력사로 선정됐고,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프라이멀(Primal)’ 시각효과 부문에 참여 하면서 할리우드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박인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VFX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전반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뛰어든 국내 기업은 우리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박관우 대표는 “동종업계에서 흑자를 내는 기업은 위지윅스튜디오가 유일하다”면서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바탕이 됐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위지윅이라는 이름은 ‘What You See Is What You Get’(보는 대로 얻을 것이다)에서 따왔다. VFX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인터렉티브 미디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등 CG 기술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만든다.

모든 플랫폼에 활용되는 콘텐츠에서 VFX는 빠질 수 없는 기술이 됐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각종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고, 지분 투자로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을 인수했고, ‘킹덤’으로 유명한 ‘에이스토리’, ‘인스터’ 등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광고대행사 ‘밴드앤링크’와 전시 이벤트 대행사 ANP커뮤니케이션즈도 각각 설립·인수하는 등 미디어그룹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관우 대표는 “올해 그동안 진행한 투자가 효과를 발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규 대표는 “래몽래인, ANP커뮤니케이션즈는 연내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이미 코스닥에 상장된 에이스토리를 비롯해 인수·투자한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크게 개선,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두 남자는 위지윅스튜디오의 미디어그룹 청사진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5G 등 신기술 발달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콘텐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M&A는 물론, 타사와의 협력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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