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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3개’로 모든 물체 크기 측정…애플,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 공개
애플, 19일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 공개…판매 돌입
카메라 3개 탑재…라이다 스캐너 배치해 증강현실 경험 높여
매직 키보드도 결합…맥북 트랙패드처럼 멀티터치 제스처 사용 가능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애플이 후면 카메라로 모든 물체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신형 아이패드프로를 선보였다. 아이패드 시리즈 처음으로 ‘트랙패드’ 기능도 탑재하는 등 완전히 새로워진 경험으로 무장했지만, 100만원을 웃도는 가격이 흥행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11인치와 12.9인치 두 가지 크기의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를 19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폰11처럼 3개의 카메라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와 1000만화소 초광각 렌즈에 라이다 스캐너가 나란히 배치됐다.

주목할 부분은 라이다 스캐너다. 최대 5미터 밖 실내외 모든 공간의 물체의 크기를 나노초 속도로 측정한다. 모바일 기기 중 최초로 적용된 기술이다. 애플은 새로운 증강현실 체험을 위해 향상된 모션 캡쳐, 사람 가리기(people occlusion) 등이 적용된 AR개발 키트도 제공한다.

매직 키보드와 결합한 것도 새로워진 점이다. 이를 통해 맥북 트랙패드처럼 손가락을 움직이면 포인터를 움직일 수 있거나, 홈 화면으로 돌아가는 등의 멀티터치 제스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화면 해상도는 전작과 동일하다. 11형이 2388x1668, 12.9형이 2732x2048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 골드와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라이다 스캐너를 통한 증강현실 화면

흥행 관건은 가격이다. 와이파이 모델이 799달러(11인치·한화 102만9000원)와 999달러(12.9인치·12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4G LTE 모델은 949달러(11인치·122만9000원), 1149달러(12.9인치·149만9000원)다. 매직키보드(한화 38만9000~44만9000원)을 결합하면 가장 저렴한 11인치 와이파이 모델 기준 140만원을 넘어선다.

미국을 포함해 30개국에서 먼저 판매가 진행되며, 국내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애플 스토어가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 애플닷컴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필 쉴러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는 모바일 컴퓨팅에선 한 번도 제공된 적 없는 첨단 기술들을 도입했다”라며 “가장 우수한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성능, 프로급 카메라, 프로급 오디오, 획기적인 라이다 스캐너 및 트랙패드, 그리고 새로운 매직 키보드가 결합된 신제품은 아이패드 완성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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