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드론 경쟁 본격화
SK텔레콤이 5세대(5G) 통신 드론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 먹거리로 주목받는 5G 드론 시장을 놓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대결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보안기업 ADT캡스, 지능형 영상분석 플랫폼 기업인 이노뎁과 함께 ‘5GX 드론 솔루션의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사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은 영상 통화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선 SK텔레콤은 드론의 안정적인 영상 송·수신을 담당한다. 5G 기반 영상 전송 기술(SRT)과 지능형 영상 분석 엔진(VA) 기술을 제공한다.
이노뎁은 드론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ADT캡스는 출동 인프라를 활용해 보안,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3사는 연내 롱텀에볼루션(LTE) 등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드론 솔루션을 우선 출시한다. 이어 드론용 5G 모뎀의 출시와 5G망의 확대에 따라 5G 드론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5G 기반 산업용 드론 서비스로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의 긴급 출동 ▷공공 인프라·산업단지 등 시설물 대상 모니터링 및 점검, 보안 ▷대기 환경 측정 ▷3D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글로벌 산업용 드론 시장에도 진출한다.
5G 기반 통신과 드론, AI 기반 영상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솔루션도 공동 개발해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진효 ADT캡스 대표 겸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은 “3사의 보유 역량을 결집해 국내 드론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도 최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드론 사업 확대에 나선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20~30분에 불과한 드론 비행 시간을 최대 2시간 이상으로 개선했다. LG유플러스와 두산은 올해 상반기까지 드론 기체와 스마트 드론 관제·영상서비스의 5G 통신망 연동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